자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이가 성기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이 것을 ‘성 정체감 ’이라고 하고 성 정체감을 갖게 된 아이들은 성별에 맞는 ‘성 역할’을 배워가고 성인이 되면 ‘성적 취향’이 만들어진다. 생후 18개월부터 성 정체감은 발달하는데 2~3세가 되면 아이들 스스로 자신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게 되고 주변의 여자들과 남자들을 모방하면서 성별에 맞는 역할을 배운다. 이런 모방이 잘 드러나는 게 소꿉놀이다.
3~4세 아이들이 소꿉놀이를 하는 장면을 보면, 엄마 아빠의 말과 행동을 어쩌면 그렇게 그대로 모방하며 노는지 감탄하게 된다. 남자와 여자의 역할을 부모로부터 모방하고 그 차이를 인식하고 있기에 가능하다. 다른 사람에게 아이가 성기를 내보인다는 것 역시 스스로 성정체감을 확인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남자임을 또는 여자임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지를 내리며 장난을 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이것을 지나치게 억누르면 정상적인 성 발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성기로 장난을 치는 아이들의 행동은 자기 발견의 과정이고, 놀이인데 이때 아이를 심하게 야단치거나 스트레스를 주면 성욕을 금지당한 어른처럼 위축되고 만다.
이런 행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도 거의 없다. 성적 만족감은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과 비슷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성기를 너무 자주 보여 주거나 심하게 장난치면 아이가 불안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적절한 제재를 해야 한다. 성기를 보여 주는 행동은 주변 사람을 민망하게 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느 정도 성적인 본능을 억제하는 것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또 재미있는 놀이를 제안해 아이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유도하거나 “고추를 너무 많이 만지면 아플 수 있어”, “고추는 소중 한 곳이니까 함부로 보여 주면 안 돼” 하며 가볍게 억제해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행동을 그만두고 다른 것으로 관심을 돌리곤 한다. 아이가 환경이 나쁘 거나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성기로 장난하는 것 이외의 흥밋거리를 주변에서 찾을 수 없어 성기에만 매달리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자위행위로까지 발전하게 된다.
동생을 낳아 엄마가 돌봐 주지 못하거나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 댁에서 지내는 등 엄마로부터 사랑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 성기에 일시적으로 집착하기도 한다. 이때는 환경이 좋아지면 다시 예전 그대로 돌아오므로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좋다. 성기로 장난을 치는 아이를 억지로 못 하게 하거나, 혼내고 윽박지르면 불안한 마음에 오히려 더 집착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성기로 장난칠 때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더러운 거야”, “나쁜 행동이야” 하며 아이를 비난하는 일, 이는 아이에게 죄책감을 갖게 한다. “고추가 떨어진다” 와 같은 거짓말로 위협하는 일. 고추가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모에 대한 불신감을 갖게 한다. 야단치거나 때리기, 자기의 몸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성기로 장난칠 때 해야 할 다섯 가지
“더러운 손으로 자꾸 만지면 고추가 아파. 그러면 병원에 가서 주사 맞아야 해”.라고 부드러운 말로 타이르기.
자주 안아 주고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사랑을 표현하기.
매일 책을 읽어 주거나 아이와 놀아 주기 등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주기.
손을 이용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으로 흥미를 분산시키기.
성교육에 관련된 동화책을 보여 주며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 주기.
부모는 아이가 세 돌이 지나면 ‘육아’가 끝났다며 한숨을 돌린다. 대소변도 가리고, 말로 자기 의사표현도 하게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부터 ‘교육’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어떤 교육기관을 선택할지’에 대한 것이다. 교육기관을 선택할 때 우선시해야 할 것이 아이의 준비 정도이다. 집 밖이 아는 낯선 상황에서 무리 없이 적응할 수 있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성장했는지 따져 봐야 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생각해 볼 것은 나이인데 적어도 여자아이의 경우 24개월은 넘어야 하고 여자아이보다 발달이 늦은 남자아이들은 이 보다 1년은 더 있다 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보통 성별을 불문하고 36개월 정도를 적당한 시기로 보고 있다. 아이에 따라 36개월이 넘어도 적응을 못하고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나이가 절대적 기준인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아이의 상태이다. 아이가 예민하고 까다로운지, 외향적이고 배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 어디서든 잘 적응할 수 있는지 등. 아이의 상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또 시설이나 프로그램보다 선생님의 자질을 따져 보는 것이 우선이다. 좋은 시설과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이 있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은 선생님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전인교육을 하는 곳이 좋다. 쉽게 이야기하면 전인교육은 아이를 제대로 보호해 주면서, 재미를 주고, 또래와의 어울림 속에서 규칙을 익히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시기 놀이를 통해 모든 것을 배우기 때문에 아이들을 잘 놀게 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게 해 주는 선생님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괜찮다. 수학이나 한글, 한자 같은 과목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교육기관에 보낼 필요는 없다. 긍정적인 자아상을 만들어 세상을 행복한 곳으로 느끼는 것이 3~4세에 가장 필요하다.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보고 표현할 수 있는 사고력과 창의력을 길러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어린 시절 따뜻한 보육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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