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동 심리학

[아동 심리학] 우리 아이 잠투정, 이래서 생겨요

by 송리스 2022. 8. 12.
반응형

 

 




날 때부터 잠을 잘 자는 기질을 타고난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기질을 가진 아이도 있다. 같은 시간을 자더라도 자주 깨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다. 그리고 수유량이 많거나 적은 경우, 기저귀가 젖은 경우에도 아이는 잠들기가 어려워 잠투정을 한다. 몸이 아플 때도 마찬 가지다. 중이염 같은 질병이나 이가 날 때 하는 잇몸 앓이 등도 그 이유가 된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거나 주위가 시끄러울 때, 잠자리가 바뀌거나 낮잠을 너무 많이 잤을 때, 또 배변 훈련을 하는 도중 그 스트레스로 인해 잠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한창 애착이 형성되는 시기에는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분리 불안’으로 인해 잠투정이 심해질 수도 있다. 

 

 

 

엄마가 안아 주어야 잠이 드는 아이라면, 아예 잠투정이 버릇이 되어 버린 경우다. 이처럼 잠투정을 하면 매번 세심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 억지로 재우려 들거나 짜증을 내면 아이는 ‘엄마가 진짜 나를 떼어 놓으려나 보다’, 하고 생각한다 그로 인해 아이의 불안감이 증폭되므로, 이럴 때에는 먼저 아이를 안심시켜야 한다. 어린 손자, 손녀를 재울 때 할머니들의 나지막한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 주고 또 화내거나 짜증 내지 않고 등을 토닥이며 아이가 잠들기를 여유 있게 기다렸다. 그 모습을 떠올리며 엄마가 함께 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안아 주고 다독여 준다.

 

 

 

 아이를 재우는 엄마를 더욱 힘들게 하는 것은 ‘모든 것을 내가 책임져야 한다 ‘ 는 강박 관념이다. 아이의 잠투정을 조절하는 데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를 달래는 엄마의 심리 상태인데, 엄마가 힘에 부쳐 귀찮아하거나 화를 내면서 아이를 재우려 하면, 잘 재울 수도 없거니와 아이가 엄마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울고 싶을 만큼 힘이 들 때에는 당당히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엄마를 위해서라기보다 아이의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그 편이 더 바람직할 때도 있다. 돌이 되기까지 아이는 크게 성장하고 변화한다. 이 때는 수면 습관이 자리 잡히는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수면 습관과 개월 수와 성장 발달 정도에 따라 변하고, 이는 신체적 건강이나 습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월령별 수면 장애와 그 대처 법은 다음과 같다. 

 

생후 0~2개월 

신생아는 하루 종일 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잠을 많이 잔다. 보통 20시간씩 자는데 생후 몇 주간은 깨는 시간이 불규칙하여 밤낮이 따로 없다. 영아 산통이 많은 시기여서 밤에 깨어 우는 것도 예삿일이다. 이런 특징들을 수면 장애라고 하기는 어렵다. 발달상 어쩔 수 없는 과정이다. 이때는 앞으로 수면 장애가 생길 경우 아이를 어떻게 다시 재울지 연습해 본다는 기분으로 여러 시도를 하며 재워 보자. 아이마다 재울 수 있는 방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내 아이를 위한 잠재우기 요령을 터득해 보자. 

 

생후 3~6개월 

아이가 자다 깼다고 무조건 젖부터 물려서는 곤란하다. 배가 고파서 깬 것이 아니라면 단지 잠을 재우려는 이유로 젖을 먹여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밤중 수유가 습관이 되면 아이에게 바른 수면 습관을 길러주기 어렵다. 또 밤마다 깨서 수유를 해야 하니 엄마가 더욱 힘들어진다. 일단 아이가 깨면 젖을 물리기 전에 먼저 안아 주고 달래 주는 것이 좋다. 그래고 아이가 울음을 그치지 않는다면 가급적 짧게, 배고픔을 달랠 수 있을 만큼만 수유를 하기 바란다. 다만 밤에 깨어 우는 것이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면 신체적 이상 등의 원인이 없는지 살펴보자. 

 

생후 7~8개월 

수면 습관이 서서히 잡혀 가기는 하지만,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극히 두려워하는  ‘분리 불안’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더구나 렘수면, 즉 얕은 잠이 어른보다 두 배 정도 많기 때문에 자다가 자주 깨고 몸도 자주 뒤척인다. 분리 불안 시기의 아이는 유독 수면 장애가 많다는 것을 엄마가 먼저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 울거나 쉽게 잠들지 못할 때 늘 엄마가 곁에 있어 주도록 한다. 

 

생후 9~12개월 

돌이 가까워지면 낮잠을 자는 횟수도 크게 줄고 잠이 들면 오래 자기도 한다. 이 시기 아이들은 엄마가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들였을 경우 밤에 꼭 먹지 않아도 잠을 잘 수 있다. 한 번에 오래 자는 습관이 들 수 있도록 식습관을 바로잡아 주면서, 잠자리 환경도 고려해 주고 잠들기 전 동화책을 읽어 주거나 자장가를 불러 줘 아이를 안심시키는 것도 좋다. 또 생후 8개월 전후가 되면 아이는 좋고 싫은 것이 분명해져서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자주 만나 친근한 사람들에 집착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대하면 울음을 터트리거나 짜증을 내는 등 나름의 의사 표현을 한다. 이는 그만큼 아이의 뇌가 성숙해졌다는 증거다. 그리고 이와 맞물려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고 싫어한다는 것이다. 

 

 

 

아이는 태어난 직후부터 6개월 정도까지 엄마를 자신의 일부로 생각하고 살아가다가 그 이후에 엄마가 자신과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엄마와 자신이 서로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불안을 느낀다. 그것이 점점 심해지면서 엄마가 잠깐이라도 아이를 혼자 두면 아이는 숨이 넘어갈 만큼 소리를 지르며 운다. 이처럼 아이가 엄마와 떨어질 때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것을 ‘불리 불안’이라고 한다. 한시도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때문에 엄마들은 몹시 힘들고 짜증을 내지만, 분리 불안은 아이와 엄마의 애착이 잘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즉 발달 과정상 중요한 단계에 정상적으로 이른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분리 불안을 겪지 않는 것은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 이런 아이들은 조금 더 자라 심각한 정서적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뛰어넘어야 할 발달 과제인 분리 불안은 잘 해내야만 다음 발달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진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분리 불안은 3세 전후에 점차 사라진다. 여자 아이는 3세 정도가 되면 엄마에게서 떨어져 다른 사람과도 어울려 지낼 수 있다. 남자아이는 이보다 조금 늦고 편차가 커서 4세 정도가 돼서야 극복되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므로 늦는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다. 다만 유치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도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엄마가 없을 때 우울해하고 아무것에도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면, 분리 불안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아이가 친숙한 사람과 친숙하지 않은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생후 8개월이 지나면 엄마가 눈앞에 보이지 않으면 울고 소리치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불안을 표현하게 된다. 부모가 싸우거나, 동생이 태어나거나, 이사로 환경이 바뀌었을 때 분리 불안이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분리 불안이 정상 수위를 지나치게 나타날 경우 근본적인 원인은 아이의 기질적 불안과 부모와의 불안정한 애착에 있다. 생후 24~36개월이 되면 불안감이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경우에 따라 정서 발달이 늦거나 병적인 이유로 불안감이 오래 지속되는 아이도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부모와의 애착이 형성되는 첫돌 전까지는 될수록 아이와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하고 아이가 아플 때는 아무리 바쁘더라도 반드시 곁에 있어 주어야 한다. 가장 필요할 때 엄마가 없으면 무의식 중에 절망하고 엄마를 향해 적개심을 갖는 등 부정적 애착 관계를 갖게 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