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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리학

[아동 심리학] 언어 장애의 원인과 언어 발달을 도와주는 생활법

by 송리스 2022.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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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아이들은 곧잘 말도 하고 엄마가 하는 말에 이런저런 반응을 해 보이는데, 내 아이는 말을 하기는커녕 ‘엄마’ 소리도 잘못한다면 당연히 걱정이 된다. 아이의 언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발달이 조금 느린 것뿐인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양육 방식과 성장 환경이다. 보통 2~6개월에 옹알이를 하고, 돌이 넘어서면서 쉬운 말로 지시를 하면 알아듣고 반응한다. 그러다가 두 돌이 지나면 “밥 줘”, “엄마 물” 등 두 단어 내외로 짧은 문장을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언어 발달은 아이의 나이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 개월 늦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돌이 지났는데 ‘까꿍 놀이’ 등 엄마와 하는 간단한 놀이를 할 수 없고, 18개월 즈음에 간단한 지시를 알아듣지 못하고, 24개월 전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면 언어 발달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반적인 발달 상황을 고려해 그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대부분 정상적으로 언어 발달이 이뤄진다. 언어 장애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우선 임신 중의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영양 결핍, 약물 복용 등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태아의 뇌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면 태어난 후에 인지와 정서, 기억 능력의 발달이 총체적으로 지연된다. 결국 언어 장애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언어 발달은 좀 늦지만, 지능이 정상인 아이들이 있는데, 알아듣기는 하지만 말을 못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이때는 말하는 것만 늦어질 뿐이어서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만약 말이 늦는 동시에 어떤 행동을 해도 따라 하지 않고, 이상한 행동을 반복하고, 사람에게 관심이 없다면 자폐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자폐증도 언어 장애의 한 이유이다. 자폐증이 있는 아이들은 태어난 지 몇 개월이 지나도 엄마와 눈을 맞추지 않고 웃지 않으며, 안아 달라고도 하지 않는다. IQ 70 이하의 지능이 낮은 아이도 말을 배우기가 어렵다. 이런 아이들은 옹알이도 하고 소리에 자연스럽게 반응하지만, 자라면서 또래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어휘도 빈약하다. 그리고 언어 이외에 전반적인 발달이 또래에 비해 늦는 것이 특징이다. 또 소리를 듣지 못해 언어 획득이 어려워진 경우가 있는데 이는 청각 장애가 있어서 말이 늦는 경우이다. 이 경우 청각에 장애가 있더라도 옹알이는 정상적으로 시작한다. 정작 말을 배울 때 정상적인 발음이 안된다. 이럴 때는 보청기 등을 사용해서 청각 장애를 보완해 주면 정상적인 언어 발달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또 중이염으로 청력이 나빠진 경우도 언어 발달이 늦다. 뇌의 청각 신경이 성숙되는 시기는 생후 0~12개월인데, 이때 중이염을 앓으면 청각 신경이 제대로 성숙되지 못해 청각 기능이 상실될 가능성이 있고, 언어를 담당하는 부분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 어떤 원인으로 언어 장애가 온 것인지 세심하게 관찰하고 판단해 하루빨리 치료에 들어가야 한다. 언어 발달이 늦으면 학습은 물론 대인 관계에서도 문제가 생기므로 정서 발달에도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그러면 언어 발달을 도와주는 생활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언어 발달은 무엇보다 엄마의 양육 방식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아이와 잘 놀아주고 교감을 쌓으면 그만큼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될뿐더러 정서적으로도 밝고 안정된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돕는 생활 방침은 먼저 말을 가르치겠다는 생각을 버리자 책을 읽어 주거나 글자 카드를 보여 주는 것은 언어 발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언어는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므로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실제로 듣고 따라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먼저 말을 가르치겠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글자 하나를 보여 주는 것보다는 아이와 눈을 맞추면서 따뜻하게 말을 건네는 것이 더 낫다. 또 아이가 원하는 것에 주목하자 아이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기분이 어떤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아이는 자기가 관심이 있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알려고 하는데 언어 발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아이가 하는 말에 반응하자 아이가 하는 말이나 몸짓, 표정에 반응해 주는 것은 언어뿐 아니라 아이의 모든 발달에 도움이 된다.

 

 

 

꼭 말에만 반응하지 말고 아이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에도 반응하고 따라 해 주자. 그리고 두 돌 전의 아이는 어렵고 긴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아이의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정확하고 짧은 말을 반복적으로 자주 들려주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말을 자주 해주자. 또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언어만이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니다. 아이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말을 할 때 몸짓과 표정을 풍부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아이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해도 엄마의 몸짓과 표정을 통해 의미를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두 돌에 가까워지면 사회성과 독립성을 조금씩 키워 간다. 엄마에 대한 애착을 바탕으로 자립을 시도하게 되는 것이다. 또 내 것과 남의 것을 구별하게 되고 소유욕도 생긴다. 이 시기에는 엄마와의 애착이 안정적이면 엄마와 잠시 떨어져 있어도 아이는 그다지 불안해하지 않는다. 엄마가 한 공간 안에, 자기 가까이에 있다는 것만 알면 혼자서도 잘 논다. 하지만 혼자 놀다가도 늘 엄마가 주변에 있는지 반드시 확인한다. 독립성과 사회성 발달의 초기인 생후 1~2년 사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엄마와의 애착 형성이다. 아이가 엄마를 더 찾고 집착할 때 억지로 떼어 놓는 것은 오히려 아이의 독립성을 죽이는 독이 된다. 아이 손을 놓는 것이 아니라 한번 더 안아 주는 것이 독립적인 아이를 키우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아이는 엄마의 사랑 안에서 안정감을 가질 때 비로소 안심하면서 세상 밖으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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