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의 사고 발달 단계 이론
스위스에서 1896년에 태어난 피아제는 1907년 열 살이 되던 해 알비노 참새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고 연체동물 연구로 1918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한다. 또 그는 아이의 사고 발달 과정을 계통적으로 밝혀서 발달심리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4단계로 분류한 사고의 발달 단계 중에서 자기 중심성, 애니미즘, 양의 보존 개념 등은 유아기 아동의 특징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피아제 이론을 알아두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나 교사가 아이와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감각 운동기(0~2세)
원시 반사를 통해 바깥 세계를 대응한다. 예) 구진 탐색 반사로 젖을 먹는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단순한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한다(순환 반응). 차츰 두 개의 동작을 합쳐 목적을 수월하게 달성한다.
전조작기(2~7세)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못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는 이해할 수 있다. 사고의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다(자기 중심성). 이미지에 따라 사고를 하는 시기, 무생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한다(애니미즘). 보이는 대로 판단하므로 논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한다. 양의 보존 개념이 충분히 확립되지 않음.
구체적 조작기(7~11세)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해지고 복잡한 관계성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보존의 개념이 확립된다. 카테고리별로 사물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예) 진돗개, 요크셔테리어, 불도그는 전부 ‘개’라는 카테고리에 속한다는 것을 이해한다.
형식적 조작기(11~성인)
추상적인 개념도 가설을 세워서 계통적으로 접근하므로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하다.
양의 보존 실험
두 개의 컵에 똑같은 물을 담고 같은 양인지 확인한다(같아요.라고 말한다.)
한쪽의 물을 다른 모양의 컵에 옮긴다
아이들에게 어느 컵의 물이 더 많은지 물어본다.(달라요.라고 말한다.)
아직 양의 보존 개념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2세에서 6세 무렵의 아이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공포의 조건 형성 실험을 실시한 왓슨
우리는 무서워하는 것, 싫어하는 것이 있다. 새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는 태어날 때부터 새를 싫어했을까? 조건 형성 실험을 통해 심리학자 왓슨은 사람이 특정한 것에 공포심을 갖는 이유를 밝혀냈다. 토끼를 보고도 무서워하지 않는 아기에게 토끼를 보여주는 동시에 금속음(망치소리)을 들려주었다. 그 후, 아기는 토끼를 보기만 해도 도망쳤다. 그뿐만 아니라 하얀 개나 하얀 수염을 기른 사람만 봐도 울었다. 공포심 같은 정서는 학습에 의해 만들어지고 환경에 의해 정서가 형성된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리고 새나 개,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어린 시절에 무서운 일을 겪었거나 부모가 싫어해서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갖게 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저러나 이 실험으로 토끼를 무서워하게 된 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렇게 인간에게 해가 되는 실험을 오늘날에는 세계 각국에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왓슨의 공포의 조건 형성 실험
생후 9개월 된 아기에게 토끼를 보여준다.
아기가 토끼를 만지려고 하면 큰 소리를 내서 놀라게 한다.
놀라서 운다.
여러 번 반복한다.
토끼를 보기만 해도 무서워한다.
언제부터 아이는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이해하게 될까?
마음 이론
먹고 있는 친구의 과자를 뺏어 먹으면 친구는 어떤 기분이 들까? 이렇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이해하는 사고 체계를 이론 적으로 설명한 것을 ‘마음 이론’이라고 한다. 네 살 무렵 마음 이론이 성립되는데 그 사이 몇 가지 중요한 발달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과정을 되짚어보면 갓 태어난 아기는 사람의 얼굴이나 시선에 흥미를 갖는다. 또 생후 9~10개월 무렵이 되면 ‘자기와 타인’,‘자기와 사물’이라는 ‘이항관계’에서 발전하여 다른 사람을 매개로 사물을 바라보는 ‘자기, 타인, 사물’이라는 ‘삼항 관계’가 완성된다. 예) 엄마가 덩치가 크고 털이 검은 개를 발견하면 아기도 엄마의 시선을 따라 그 개를 쳐다보게 된다. 반대로 아기가 흥미로운 것을 보고 손가락으로 가리켜서 엄마에게 알려주기도 한다. 그리고 뭔가를 갖고 싶을 때 제 손으로 잡기 힘들면 손가락으로 가리켜 그것을 가져다 달라고 표현한다. 이렇게 남의 시선을 쫓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행동을 통해 아이는 다른 사람과 동일한 사물을 보게 된다(공동 주의). 또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이 어떤 일에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읽고 자신과 다른 사람의 관심사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런 행위를 통해 상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기본을 마련한다. 아이는 두 살이 되면 ‘빵빵’ 거리는 경적 소리를 입으로 흉내 내면서 장난감 블록을 자동차나 전차인 것처럼 갖고 놀게 되는데 이것은 아이가 전에 탔던 자동차나 전차를 머릿속에 떠올리면서 갖고 놀기 때문이다. 즉 장난감 블록을 자동차의 상징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런 놀이를 ‘가상 놀이’라고 한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기와 함께 이 상징 능력도 ‘마음 이론’의 기초가 된다. 무엇인가를 다른 것으로 가정하는 것은 현실이 아닌 ‘거짓’, ‘허구’의 세계이다. 이렇게 아이는 두 살 무렵 머릿속으로 다른 세계를 상상할 수 있게 된다.
현실과는 다른 신념(잘못된 신념)을 4세 무렵이 되면 갖게 되는데 그 잘못된 신념에 근거하여 행동하게 된다. 잘못된 신념을 조사하는 방법은 샐리라는 아이가 밖에 나가 있는 동안 앤이 와서 샐리가 바구니에 넣어둔 초콜릿을 장난감 상자에 넣었다. 밖에서 돌아온 샐리는 초콜릿을 먹고 싶었다. 자, 샐리는 어디를 찾을까? 초콜릿이 바구니에서 장난감 상자로 옮겨진 것을 모르므로 샐리는 ‘바구니를 찾는다’가 정답이다. 샐리가 현실(초콜릿은 장난감 상자에 있다)과는 다른 잘못된 신념(초콜릿은 바구니에 들어 있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정답을 말할 수 있다. 즉, 네 살 무렵부터 상대의 마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사고의 과정이 3세 아이에게는 무리지만 4세 아이에게는 가능하다. 또한 잘못된 신념의 발달은 애착의 안정성, 형제의 수, 언어능력 등과도 관계가 있다고 한다. 잘못된 신념을 자폐 아동은 이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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