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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리학

[아동심리학] 아동기 (형제 관계, 도덕성의 발달)

by 송리스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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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기로 6~12세까지 6년이라는 짧은 시기를 아동기라고 한다. 이때 아이들은 신체적 상장뿐만 아니라 지적, 심리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룬다. 또 차츰 부모보다 친구가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 시기의 친구 관계는 네다섯 명의 동성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며 사이가 밀접하고 폐쇄적이며 그 그룹에서만 통하는 규칙을 만들어서 다른 친구의 접근을 차단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3~4학년 무렵에 볼 수 있는 이런 폐쇄적인 집단을 갱 에이지 그룹이라고 하며 이 시기를 갱 에이지라고 한다. 친구와의 끈끈한 관계를 맺는 것은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규범을 배우는 기회인 동시에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자립하는 계기가 되며 발달상에서도 중요한 시기다. 교과 수준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초등학교 3~4학년 무렵이 되면 공부를 잘하는 아이와 못하는 아이의 능력차가 확 벌어진다. '아홉 살의 벽’이란 초등학교 3~4학년 시기에 직면하는 학업상의 문제로 이 시기에 학업상의 문제를 극복하느냐 못하느냐가 이후의 학업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아홉 살의 벽’이라고 부른다. 키와 몸무게가 급격히 증가하는 여섯 살이 넘으면 6~12세 사이에 키는 40CM 이상 자라고 몸무게는 두 배가 넘게 늘어난다. 신체의 성장은 키와 몸무게뿐만 아니라 성적인 성숙을 포함하여 청소년기에 대부분 완성된다고 한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최근에는 아이의 발달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럼 형제가 아이의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부모와 자식 관계가 수직 관계, 친구와 자신의 관계가 수평 관계라면 형제 관계는 대각선 관계라고 할 수 있다. 형제 관계는 형제의 수, 성별, 출생 순위, 연령차로 규정한다.

 

형제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먼저 형제가 둘인 경우에 볼 수 있는 특징 네 가지 타입으로 분류해 보면

 

 

보호, 의존 관계

 

공부를 가르치거나(또는 배우거나) 무슨 일이 있을 때 의지하는 관계로 형제 중 한 명이 다른 한쪽을 도와주거나 보호한다. 오빠와 여동생, 누나와 남동생의 관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대립 관계

 

싸우거나 괴롭히는 (혹은 괴롭힘을 당하는) 대립 관계. 형제가 서로 미워하기도 한다. 형과 아우의 관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공존 관계

 

같이 놀거나 함께 학교에 가는 등 행동을 함께 하는 관계. 보호 의존 관계와 달리 형제가 대등하고 수평적인 관계를 갖는다. 언니와 여동생의 관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분리 관계

 

같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거나 서로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등 서로 교류가 없다. 나이 차이가 많은 형제나 남자 형제 관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성격 특성으로는

 

 

 

맏이다운 성격

 

말수가 적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편이며 일을 할 때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고 무슨 일을 하든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 한다.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참고 골치 아픈 일은 되도록 피한다.

 

 

막내다운 성격

 

남에게 칭찬을 받으면 금세 기분이 들뜨고 수다스럽다. 남의 흉내를 잘 내고, 고집이 세며, 부모에게 어리광을 잘 부린다.

 

 

중간에 낀 아이의 특징

 

형과 동생 사이에 껴서 고생이 많고 부모에게 '언니를 본받아라’, '동생한테 잘해’라는 말을 수시로 들으며 부모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신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일을 시작하여 실패할 때가 많고 골치 아픈 일도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한다. 그리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입을 다문다.

 

 

외동아이의 특징

 

지난날 형제가 많은 것이 당연하던 시대에 미국의 심리학자 스탠리 홀은 ‘외동아이란 그것만으로도 병이다’라고 말했다. 외동아이의 성격 특징으로는 ‘제멋대로다’, '끈기가 없다’, '협동심이 없다’, ’소심하다’, '신중하고 완벽주의자’, '경쟁심이 없다’, '외골수' 등을 들 수 있다. 어린 시절 혼자서 놀 때가 많고 형제나 친구와 싸움을 하거나 양보하는 경험이 적은 것이 이런 성격 특징을 형성한다.

 

 

쌍둥이의 특징

 

일란성쌍둥이와 이란성쌍둥이로 구별되는 쌍둥이는 두 사람이 가진 유전자가 완전히 일치하며 얼굴과 체형이 똑같고 성별도 같은 일란성쌍둥이가 있고 유전자적으로는 일반 형제와 비슷하고 생김새가 차이가 나며 성별이 달라지기도 하는 이란성쌍둥이가 있다. 심리학자 독일의 고찰트는 쌍생아의 성격에 대해 연구했다. 쌍생아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얼마나 받는지 알아내기 위해 사람의 성격을 지성적 상층과 내부 감정 기저층으로 나누어 검토한 결과 일란성쌍생아는 내부 감정 기저층이 매우 비슷하여 유전의 영향을 받고 지성적 상층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아이의 도덕성은 어떻게 발달할까? 규칙이나 도덕성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쳐 습득되는지를 설명한 세 가지 이론이 있다.

 

첫 번째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자아의 구조로 이드, 자아, 초자아를 제기했다. 도덕성의 기반은 다섯 살 전후의 남근기에 형성되며 양친으로부터 애정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 죄책감이 도덕적 행동의 동기 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론은 반두라가 제창한 사회 학습이론이다. 사람은 가까운 사람의 언동을 지켜보는 동안 그 언동을 습득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면, 부모가 쓰레기를 길거리에 함부로 버리면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게 된다. 그래서 착한 아이로 자식을 키우고 싶으면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세 번째 콜버그(미국의 심리학자로 피아제의 인지발달 이론에 영향을 받아 도덕성 발달에 대한 이론을 제시하였다.)가 제창한 도덕성 발달 이론이다. 뉴욕에서 1927년에 태어난 콜버그는 시카고 대학에서 칼 로저스와 하비 거스트의 지도를 받은 후, 1968년에 하버드 대학에 초빙되었다. 도덕성 발달을 알아보기 위해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에게 여러 가지 딜레마 상태를 제시했는데 다음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도덕성의 발달을 실험한 일례이다. 암에 걸려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한 여성이 있었다. 그녀를 구하는 길은 약을 쓰는 방법뿐이다. 그런데 터무니없이 약값이 비쌌다. 약을 개발한 약제사가 약값으로 개발비용의 열 배가 넘는 2,000달러를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암에 걸린 여성의 남편에게는 1,000달러 밖에 없었다. 약제사에게 남편은 약값을 깎아달라고 부탁했다. 아니면 나중에 지불할 테니 약부터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약제사는 단호히 거절했고 실망한 남편은 아내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약제사 가게에 몰래 들어가 그 약을 훔쳤다. 아이들에게 위와 같은 상황을 제시한 콜버그는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남편의 행동은 옳은가, 옳지 않은가?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으로 아이들의 응답 내용을 분류하여 도덕성의 발달에는 3단계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 누구나 최고 단계의 도덕관념을 가질 수 있을까? 도덕성의 최고 단계에 도달한 사람으로 콜버그는 예수, 부처, 소크라테스, 공자, 링컨, 킹 목사 등을 들었다. 실제로 탈관습적 단계에서까지 이른 이론은 전체의 20% 정도라고 한다.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남성의 약 11%, 여성의 약 3%가 죗값을 치르지 않는다는 보증만 있으면 100만 달러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살인도 할 수 있다고 대답했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

1. 전 관습적 단계

2. 관습적 단계

3. 탈관습적 단계

 

 

1970년대에 일대를 풍미한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이론은 길리건에 의해 비판을 받는다. ‘지나치게 남성적인 정의의 논리에 치우쳐 있고 여성적인 시각에서 보필 심의 논리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길리건은 주장했다.

 

예를 들어 길리건은 11세에서 15세가량의 미국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해주고 남녀 간의 가치관 차이를 분석했다. 추운 겨울 어느 날 고슴도치 한 마리가 두더지 가족에게 겨울 동안만 동굴에서 함께 지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두더지들은 고슴도치 부탁을 들어주었지만 동굴이 너무나 좁아서 고슴도치가 동굴 속을 돌아다닐 때마다 두더지들은 고슴도치의 가시에 찔렸다. 끝내 두더지들은 고슴도치에게 동굴에서 나가 달라며 부탁했지만 고슴도치는 거절했다. 고슴도치는 “여기 있는 게 싫으면 너희들이 나가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남자아이들은 ‘그 동굴은 두더지네 집이니까 고슴도치가 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의의 논리’라는 관점에서 이 딜레마를 해결하는 경향을 보인 반면, 이와 대조적으로 여자아이들은 모두가 행복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해결법을 찾으려고 했다. 예를 들면 ‘고슴도치의 몸을 담요로 덮어 씌우면 된다’는 식이다. 길리건은 남성 심리학자들의 대부분이 정의나 자립이라는 관점에서 도덕성을 정의한다고 비판했다. 남성적인 관점에서 보면 타자와의 관계성을 중시하는 여성적인 관심은 강점이 아니라 약점이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콜버그의 이론에서는 타자에 대한 원조에 가치를 두는 여성의 관점이 도덕성 발달 중 제3 단계라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타자에 대한 보살핌이 도덕성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길리건은 보았다. 또한 ‘보살핌의 논리’라는 관점에서 보면 남성의 도덕성 발달은 낮은 단계에 머문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남녀 불문하고 상황에 맞게 그때그때 도덕적 비판을 한다. 그러나 도덕성의 발달에 관해 남녀의 시각 차이가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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