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학습 이론과 자기 효력 감에 관한 연구로 유명한 캐나다의 심리학자 반두라는 사회 학습 이론을 검증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군과 대조군 두 그룹으로 아이들을 나누고 실험군의 아이들에게는 장난감 방에서 한 어른이 풍선처럼 부푼 인형에게 난폭한 행동을 하는 장면을 보여 주었다. 대조군의 아이들에게는 평소 어른이 노는 장면을 보여준 후, 각 그룹의 아이들을 한 명씩 장난감이 있는 방에 보낸 뒤 아이들의 행동을 촬영했다. 그 결과, 실험군의 아이들은 대조군의 아이들에 비해 눈에 띄게 공격적이었다. 이 실험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모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 특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델의 행동을 보기만 해도 그 행동을 학습하는 것을 관찰 학습이라고 한다. 더 자세히 말하면 그 모델이 가진 ‘자극-반응’ 연합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학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관찰 횟수가 핵심이 된다. 여러 번 관찰할수록 학습 성적이 좋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다. 단, 여러 번 되풀이해서 보는 동안에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익숙해지므로 단순히 횟수가 많다는 것만으로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지능 이란 무엇일까? 개인차의 연구로 19세기부터 지능 연구가 시작되었다. 오스트리아의 의사 '갈'은 두상의 차이가 인간의 성질과 관련이 있다고 본 골상학을 창시했다. 이 이론에 영향을 받은 영국의 쿰은 교수형을 받은 범죄자의 두개골을 계측했다 하지만 이 이론은 오래가지 못하고 얼마 후 폐기된다. 그 이후, 영국의 유전학자 골턴이 지적 능력이나 성격의 개인차를 연구했다. 1884년 그는 런던에서 개최된 만국 위생 박람회에서 인간에 관한 여러 가지 요소들(키, 몸무게, 감각의 민감도 등)을 측정하고 ‘인간 측정 실험실’을 창설했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비네의 이론에 기초한 ‘다나카 비네 지능 검사 V, 와 웩슬러의 이론에 기초한 ‘WISC-3’가 오늘날 널리 사용되는 지능 검사이다. 1세에서 13세까지 각 연령의 아이들 가운데 60~70%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 그 문제를 어느 정도 풀 수 있느냐로 지능지수를 측정하는 다니카 비네 지능 검사가 있고 5세 0개월에서 16세 11개월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WISC-3 검사가 있다. 이 검사를 통해 전체 IQ,, 언어서 IQ,, 동작성 IQ를 알아볼 수 있다. 언어성 하위 검사는 지식, 유사성, 단어, 이해, 산수, 수창(숫자를 순서대로 외우는 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작성 하위 검사는 그림 완성, 그림 배열, 나무블록, 조합, 부호, 기호 찾기, 미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결과로부터 다음의 네 가지 군에 해당하는 지수를 산출할 수 있다.(언어 이해:언어의 이해력, 표현력)(지각 통합:시각적인 인지 능력, 시각적인 정보를 각 부분과 연계하여 의미가 있는 것으로 통합하는 능력)(주의 기억:주의력, 기억하는 능력)(처리 속도:사무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능력) 아이와 같은 연령 집단의 지적 평균 수준을 100이라고 했을 때 거기에서 얼마나 벗어나는 지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리고 3세 10개월~7세 1개월까지는 WPPSI 지능 진단 검사, 성인용으로는 WAIS가 있다. 그 외에 집단식 지능 검사도 있다. 지능의 정의는 터먼-지능이란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다. 디어본-지능이란 학습하는 능력이다. 웩슬러-지능이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다. 이런 정의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지능이란 결코 공부만 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도 지능에 포함된다. 또한 골턴의 영향을 받은 영국 심리학자 스피어먼은 지능 연구에 인자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그 외에도 지능 연구로 미국의 심리학자 서스턴의 다인자설, 미국의 심리학자 길포드의 입체 모델이 유명하다.
인간은 학습을 어떻게 할까? 수많은 학자들이 지금까지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학습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인간의 행동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과학적으로 연구한 러시아의 생리학자 파블로프는 개에게 종소리를 울리는 동시에 먹이를 주는 실험을 반복했다. 파블로프는 이것을 특정한 조건하에 수동적으로 배운 학습이라고 보고 ‘조건반사’라고 이름 붙였다. 조건반사를 이용한 학습을 고전적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한편, 자발적인 행동과 반응에 의한 학습 효과를 증명한 심리학자는 미국의 스키너다. 손잡이에 닿으면 먹이가 나오는 스키너 상자라는 실험 장치에 쥐를 넣는다. 우연히 손잡이에 닿아 먹이를 먹은 쥐는 차츰 배가 고파지면 손잡이를 누르는 학습행동을 보인다. 손잡이를 눌러도 먹이가 나오지 않으면 이 행동은 없어진다. 이런 학습 행동을 오페란트 조건 형성이라고 한다.
우리 아이의 의욕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부모라면 자식이 공부를 잘했으면 하고 바랄 것이다. 심리학에서는 의욕을 ‘성취동기’라고 한다. 인간의 욕구에 대해 연구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심리학자 머레이는 성취동기에 대해 이렇게 정의했다. '어려운 일을 달성하는 것, 자연, 인간, 사상에 정통하여 그것을 처리하고 조직화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되도록 신속하게 혼자 힘으로 하는 것, 장애를 극복하고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 타인을 능가하는 것, 재능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성취동기란 하기 어려운 일이나 높은 수준을 지향하여 자기 힘으로 달성하려고 하는 것을 뜻한다. 코앞에 시험이 닥쳤는데도 공부도 안 하고 빈둥빈둥 놀기만 하는 아이를 보고 엄마가 ‘그만 놀고 공부 좀 해라!’라고 소리친다. 그러면 아이는 마지못해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시늉을 한다. 그러나 그것은 부모를 안심시키기 위한 겉치레이므로 진짜 의욕이 아니다. 남이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것을 진정한 의욕이라고 하며 이를 심리학 용어로 자발적 동기 부여라고 한다. 이와 다르게 주변 사람에게 자극을 받아 (예: '성적이 오르면 원하는 걸 사줄게’)행동을 결정짓는 것을 외발적 동기 부여라고 한다. 의욕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가 시켜서’,’상을 받기 위해’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공부를 해야 진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면 ‘포기’에 가까운 의식이 싹터서 사람이 무기력해진다. 아무리 열심히 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배우기 때문인데 이를 ‘학습성 무력감’이라고 한다. 통제 불가능한 상태에서 그는 개에게 계속해서 전기 충격을 주면 나중에는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열심히 공부해도 학업 성적이 오르지 않는 아이에게 부모가 머리가 나쁘다고 자꾸 말하면 그 아이는 무력감에 빠져서 매사에 의욕을 잃게 된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아이의 의욕을 이끌어낸다. 엄마의 격려와 아이의 무기력감의 관계에 대해 오노데라가 연구를 했는데 이때 둘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자아 탄력이라고 한다. 이것은 우리가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자아를 조정하는 힘이다. 외부에서 스트레스가 가해지면 자아 탄력이 그 스트레스와 싸워서 자신을 보호해 준다. 자아 탄력의 특징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아가려는 힘과 마음의 유연성이 있다. 어릴 때 엄마에게 따뜻한 격려를 받은 아이일수록 자아 탄력이 크고 무기력감에 빠지지 않는다고 오노데라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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