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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리학

[아동 심리학] 우리 아이 양육 태도와 환경

by 송리스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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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은 매우 큰 의미와 보람이 있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다. 많은 산모가 태어나고 3~5일 사이에 약간의 우울증과 긴장을 느끼며 이유 없이 울고 싶어 지는 증상을 경험한다. 이를 ‘베이비 블루’라고 하는데, 이 같은 우울증은 아이를 낳고 나서 여성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잠깐 보이다 사라지기도 하고, 몇 주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50~70%의 산모가 베이비 블루를 경험하고, 그중 10~15%는 몇 주 동안 무기력과 우울을 겪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데, 이것이 본격적인 ‘산후 우울증‘이다.

 

 

 

산후 우울증이 생기면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모든 일이 귀찮고 짜증스럽게만 느껴지고, 식욕도 없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소화 불량이나 답답증, 손발 저림 같은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아이를 쳐다보기도 싫어진다. 열 달 동안 준비를 해 왔지만 아이를 보는 순간 엄마로서의 자신감 이 없어지고, 아이와 남편이 미워지기도 하며, 심한 경우 죽고 싶은 충동까지도 느끼게 된다. 출산 전에 예상했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산후 우울증을 겪기 쉽다. 그러나 인생은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듯 육아 역시 마찬가지이다. 육아에도 고난과 역경은 있게 마련이다. 그럼에도 육아에 완벽을 기하고 싶은 엄마들은 자신을 다그치고 무능한 자신 때문에 절망하여 우울증으로 빠져들게 된다.

 

 

 

우선 걱정을 줄여야 한다.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부터 떨쳐야 한다. 완벽한 육아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완벽한 어머니상을 만들어 놓고 겁을 내고 절망할 필요도 없다. 또한 남편과의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엄마가 남편과 갈등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억울함, 분노, 짜증 등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부부 사이가 원만치 않은데 힘든 육아가 즐겁고 보람되게 느껴질 리 있을까? 또 남편이 육아에 참여하지 않거나 육아를 하는 엄마를 지지해 주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더욱 많이 느낀다. 새로 태어난 아이만큼이나 엄마 역시 도움이 필요하다. 우울증에 빠진 엄마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은 남편과 가족들의 도움이다. 엄마들이 느끼는 막막한 기분의 기저에는 여성으로서의 자신은 사라졌다는 절망감이 있다. 아이를 낳으면 일을 그만둬야 하는 경우도 생기고, 또 하루 종일 아이에게 집중해야만 한다. 이때 엄마들은 ‘나는 누구인가? 나의 인생은? 나의 꿈은?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 사춘기 때처럼 정체성을 가지고 고민을 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때 육아에 대한 보람과 의미를 찾지 못하면 자신의 삶이 아이를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허무감에 빠지면 아이를 키우는 데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육아  자체가 몹시 힘들고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이 아이에게 필요하듯 엄마도 엄마로서의 삶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성장한다는 것을 믿어야 아이도 엄마도 행복해질 수 있다.

 

 

 

 

 

산후 우울증에 걸렸다면 일을 자기 손으로 완벽하게 처리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 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자신이 힘들다는 것을 가족에게 알리고 도움을 받는 것이다. 힘든데도 이를 알리지 않고 혼자 해결하려 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뿐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눈물 바람인 산모가 가족들은 걱정스럽고 짜증이 나기도 하겠지만, 산후 회복기의 정상적인 과정이라 생각하고 산모를 도와주어야 한다. 산후 우울증의 가장 큰 피해자는 다름 아닌 아이다. 출생 후 1년은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엄마가 이 시기에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 아이의 다양한 반응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이에 따라 아이 발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애착’을 형성하는 데 실패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흔히 애정 결핍증이라고 불리는 ‘불안정 애착 관계’에 이르게 된다. 불안정 애착 관계에 놓인 아이는 정서적으로 미성숙한 것은 물론 사회성 발달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산후 우울증이 나아지겠거니 하고 방치하면 엄마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엄마와 아이 모두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신경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꼭 받아야 한다.

 

 

 

또 생후 6개월 전 아이를 탁아 시설에 맡겨야 하는 경우 주 양육자를 바꾸는 일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엄마와의 애착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갑자기 환경이 바뀌면 아이는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탁아 시설의 선택에서부터 신경 써야 하는데, 정식 인가를 받은 시설인지, 보육 교사 한 사람당 돌보는 아이가 몇 명이나 되는지, 아이가 아플 때 바로바로 달려갈 수 있을 만큼 집 또는 직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지 등 여러 사항을 따져 봐야 한다. 탁아 시설을 정했다면 본격적으로 보내기 전 몇 주간 엄마가 함께 가서 몇 시간 정도 지내며 아이가 잘 적응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이 시기 형성된 엄마와의 애착은 일생에 걸쳐 영향을 미치므로 엄마와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된 아이는 인생의 출발이 무척 순조롭다. 그러나 이 시기에 주 양육자가 바뀌어 애착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아이는 부정적 정서가 많게 된다.

 

 

 

돌 전 생후 6개월 미만 아이 맡길 때 이때에는 엄마가 자신을 대신할 양육자와 돈독한 정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대리 양육자가 엄마를 대신한다기보다는 아이가 애착을 가질 중요한 사람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아이가 대리 양육자와 애착을 쌓는 것에 성공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생후 6~12개월 아이 맡길 때 이때는 생후 6개월이 지나면 아이가 엄마나 아빠 등 자주 보는 가족과 애착을 갖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에는 가능한 한 주 양육자를 바꾸지 않는 게 좋다. 예컨대 친정이나 시댁에 아이를 맡겨 놓고 주말에만 데려온다든지, 몇 주일 만에 데려오는 것은 피해야 한다. 18개월 이하의 아이는 최소 하루 1시간 이상 엄마와 깊은 친밀감을 쌓아야만 정서 발달에 이상이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대리 양육자에게 맡겨야 한다면 매일 일정한 시간 아이와 함께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상을 부정적으로나 불안한 것으로 인식해 자주 울고 보채는 까다로운 아이가 될 뿐만 아니라. 어른이 되어서도 소심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가질 가능성이 많다. 그러니 아이가 탁아 시설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면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기를 늦추는 것도 고려해 볼 일이다. 그리고 아이가 바르게 성장한다는 것은 태어난 후부터 자기가 속한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성장이라는 말은 신체적인 크기의 증가와 정신적인 성숙도를 함께 뜻한다. 성장과 발달은 실제로 넓은 의미에서는 다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기도 하다. 성장은 신체적인 크기의 증가를 의미하며, 발달이란 주로 기능적인 면이 성숙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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