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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리학

[아동 심리학] 우리아이 떼를 부리는 이유, 그리고 집안일 보상해야될까?

by 송리스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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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적대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아이들이나 부모와 사이가 좋지 않아 충동 및 감정 조절이 안되고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했을 때 떼를 부리게 되는 것이다. 온갖 난리를 집에서는 부리며 떼를 쓰다가도 밖에 나가면 얌전해지는 아이들이 많은데 집이건 밖이건 상관없이 떼를 쓴다면 심각한 문제라 할 수 있다. 부모가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 잘 타협을 하면 3~4세 때 떼를 쓰는 것은 줄어들지만 이 시기는(5~6세) 전문가의 도움 없이 떼를 없애기가 힘들다. ‘집에서 잘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버리고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찾고 그에 맞는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자기주장과 떼는 엄연히 다른데 떼를 쓰는 아이를 보며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환경에 맞춰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자기주장이 강한 아이는  떼를 쓰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다. 그러나 떼쓰는 아이들은 환경에 융통성 있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무데서나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주변에서 떼쓰는 아이들을 보면 ‘어렸을 때 떼를 쓰면 받아 주던 습관이 굳어져서 그런다’ ,‘엄마가 아이를 혼내지 않아서 그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받아 준다고 떼는 늘지 않는다. 어떤 것은 받아 주고, 어떤 것은 받아 주기 않으니 아이들이 화가 나서 떼를 쓰게 되는 것이다. 결국 떼를 쓰는 것은 어른들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어떤 것은 아이가 주장하는 것이 옳을 수도 있는데 그것을 무시할 때 떼가 시작된다.

 

 

 

응석받이로 키우는 것과,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은 분명히 다른 문제이다. 예를 들면 아이는 너무나 팽이가 갖고 싶은데 엄마는 필요 없다며 아이의 요구를 묵살하고, 아이가 나쁜 말을 할 때는 못하게 해야 하는데 그냥 놔두고 이러는 것은 원칙이 없는 것이다. 훈육해야 할 것, 들어줄 것을 구분하지 못하면 아이가 아주 공격적이 된다. 떼를 쓴다는 것은 이런 공격적인 성향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으므로 원칙을 갖고 아이의 요구가 정당할 때는 들어주고, 그렇지 않을 때는 심하게 떼를 쓰더라도 들어주지 않는 부모의 태도가 중요하다.

 

 

 

 

또 큰일은 아니더라도 식사할 때 식탁에 수저를 놓는다던가, 현관에 널린 신발을 정리하게 하는 등 가족의 일원으로 집안일을 함께 해야 함을 가르치고 싶은 마음에서 아이들에게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집안일을 돕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런데 좋은 의도로 시작했던 것이 때로는 부모와 아이 사이에 실랑이를 만들곤 한다. 그래서 어떤 보상을 걸고 집안일을 하게 하기도 한다. 식탁에 수저를 놓으면 100원, 신발 정리하면 500원 이렇게 돈이나 어떤 물건으로 보상을 해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크게 효과는 없다 아이가 ‘돈 안 받고, 집안일 안 할래요’ 하고 나오면 하지 않으니만 못하다. 돈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다른 장난감을 제시해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이 시기는 인지 발달상 보상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나’ 중심이 아니라 나를 둘러싼 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인지 능력이 있어야 보상을 통해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할 수 있다. 이를 ‘객관적 논리성’이라 하는데 ‘내가 이만큼 하면 이런 보상이 있을 것이다’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어야 보상을 바라고 긍정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직 5~6세는 객관적인 논리성을 갖기 힘든 시기이고 이때는 주관적인 논리가 우선한다. 내가 좋으면 하는 것이고, 싫으면 하지 않는다. 선생님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보상으로 사탕을 제시할 때 사탕을 먹고 싶으면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 하지만 사탕이 먹고 싶지 않으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긍정적인 행동을 보상을 통해 강화하려면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가 좋다.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가 돼야 객관적인 논리성이 생겨 좋은 습관들이기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또 스티커 판을 마련해 아이가 긍정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스티커를 붙여 주면 효과가 좋고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집안일을 도울 테니 장난감 사 주세요”라고 제안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집안일을 도와줄 때 구체적인 보상을 제시하기보다는 그냥 “잘했어” “00가 도와주니 엄마가 너무 좋아” 하고 칭찬을 해 주자. 부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돈이나 물건 같은 보상보다는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더 기뻐하게 된다. 아이가 하고 싶어서 하면 내버려 두고 하기 싫어하면 굳이 시키지 말자. 이 시기에는 집안일 돕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조금 더 컸을 때 왜 집안일을 나눠서 해야 하는지 이야기해 주고 아이가 동의하면 그때 조금씩 시켜도 늦지 않다. 그리고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어쩔 수 없이 아이와 떨어져야 할 때가 바로 목욕탕에 갈 때다. 아들과 함께 얼마 전까지만 해도 목욕탕에 갔는데 5세가 되면 목욕탕 앞에 붙어 있는 ‘5세 이상 남아의 여탕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문구가 발목을 잡는다. ‘그래 이제 컸으니 따로 목욕해야지’ 하지 생각이 들다가도 한편으로는 ‘아직 어린데 같이 들었다고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5세가 넘으면 아이와 따로 목욕탕에 가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세 돌이 넘으면 성 역할을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다른지 구분하게 되고,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확실히 알게 된다. 성 정체성을 확실히 하기 위해 성에 대한 질문도 많이 하고 자기와 이성 친구의 몸이 어떻게 다른지 보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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