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이 시기에는 성교육을 많이 하게 된다. 자기 성기를 만지거나 보여 주기도 하고, 여자 아이의 치마를 들춰 보는 등의 행동이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여자 아이들의 경우에도 남자아이들처럼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기 때문에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하다. 성교육은 이 시기 주로 남녀 몸의 차이와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친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수영복을 입는 부분은 소중하기 때문에 남에게 함부로 보여 주거나 남의 것을 보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게 된다. 이렇게 교육을 받고 온 남자아이를 데리고 여자 목욕탕에 가서 어른들의 벗은 몸을 보게 하면 어떻게 될까? ‘나는 남자이고, 여자의 소중한 곳을 보려 하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인데 여자 목욕탕에 가게 된다면 가치관에 혼란이 올 수 있다. 한창 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지는 시기에 여자의 벗은 몸을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면 성적 호기심을 더 자극할 수 있어 좋지 않다. 5세 이전이라도 아이가 성에 대해 호기심이 많고, 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면 이성 부모와 함께 목욕탕에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아빠가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차라리 집에서 목욕을 시키는 편이 좋다.
또 아이가 유치원에 적응을 잘하는지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는지 등, 아이를 유치원에 보낸 엄마들은 이래저래 걱정이 많다. 또 아이가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처럼 보이면 걱정이 미만저만이 아니다.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습관을 가진 아이들이 유치원에 모이다 보니 아이와 잘 어울리고 친한 아이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다양한 아이들이 모여 서로 어울리며 사회성을 키운다는 것이 유치원의 좋은 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괴롭힘을 당하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인데 이런 아이들은 언젠가부터 말 수가 줄어들고 눈치를 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면 부모들이 유치원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하게 되는데 유치원에 다양한 아이들이 모이다 보면 다른 아이들을 괴롭히며 즐거움을 느끼는 아이들이 한두 명 있을 수 있다. 그런 아이한테 괴롭힘을 당하면 5~6세 아이들은 자기 보호 능력이 생겨서 자기를 괴롭히는 아이한테 대들기도 하고 선생님이나 엄마한테 이르기도 하며 항변을 한다. 자기의 부당함을 알리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인데 눈치만 보고 항변도 안 하고 결국 부모가 느낌으로 알아채게 된다면 문제라 할 수 있다. 다른 아이를 괴롭히는 아이가 가장 큰 문제이지만 괴롭힘을 당하고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아이한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많다. 이럴 때는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그다음에는 어른들이 나서서 괴롭히는 아이가 더 이상 같은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부모가 나서서 선생님과 상의해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다음 왜 우리 아이가 자기 보호를 못하는가에 대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불안이 많은 아이들이 이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불안 장애나 자신감 부족은 부모와 애착형성이 잘 되지 않았을 경우 나타난다. 애착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부모가 없는 상황에서 자기 보호를 잘하지 못하고 괴롭힘을 당해도 말도 못 하고 오줌을 지리기도 한다. 만약 이런 아이가 이 상태로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면 우울증이 생기게 된다. 슬픈 기분을 많이 느끼고 의욕도 없어지고 그러다 보니 공부도 안 하게 된다. 친구가 괴롭힘을 당하면 친구가 무섭고 혼자만 있으려고 하는 등 사회성 발달에 큰 문제가 생기므로 빨리 문제를 해결해 주어야 한다. 또 친구가 괴롭혔을 때 기질상 내성적인 아이들도 이야기를 안 할 수 있는데 괴롭힘을 당했을 당시에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행동요령을 알려 주면 정상적인 아이들은 이야기를 한다. 엄마가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괴롭히는 아이와 대화를 하며 문제를 해결한 후에 아이한테 “다음부터 괴롭힘을 당하면 이야기해라” 는 식으로 가르쳐 주자. 그러면 아무리 내성적인 아이라도 자기가 당한 것에 대해 아야기를 하게 된다.
또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으면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서 말리게 된다. 그런데 아이가 손톱을 물어뜯을 때는 버릇을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왜 그러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여러 번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뭔가 다를 이유가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 세 번 정도 혼나면 보통 아이들은 스스로의 의지로 자기의 행동을 고치려고 하는데 야단을 맞아도 계속한다면 자기 의지대로 안 되는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손톱을 물어뜯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틱(Tic)과 스트레스를 받을 때 긴장감을 완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틱(Tic)은 자주 눈을 깜빡거린다거나 코를 킁킁거리는 등 자신은 적혀 의식하지 못하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 시기의 틱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 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가진 아이들의 경우 초등학생이 되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렇게 틱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아정신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하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나타나면 아이가 감당하지 못하는 스트레스가 없는지 살펴보자. 예를 들면 동생이 태어난 후에 손톱을 물어뜯고 자해를 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는 동생한테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상실감이 원인이다. 이때는 더 많이 안아 주고,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너에 대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것 같다면 “00야, 네가 손톱을 물어뜯으면 손톱 모양도 미워지고, 손톱 밑에 있는 벌레가 네 입 속으로 들어가서 배가 아플 수도 있어”라고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계속 손톱을 물어뜯는다면 마음 편하게 놔두는 것이다. 조금 더 자라서 지능이 발달하면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에 손톱 물어뜯는 버릇이 줄어들기도 한다. 손톱을 물어뜯는다는 것은 아이들 입장에서도 괴로운 일이니 괴로운데도 불구하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해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나간다면 점점 버릇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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