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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심리학

[아동 심리학] 컴퓨터와 TV앞에 아이를 방치하는 것은 아동학대, 5세 한글을 떼지 못했어요

by 송리스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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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아이들이 컴퓨터에 빠져 있다면 100% 부모의 책임이다. 어떻게 알고 어린아이들이 컴퓨터를 켜고 게임을 하겠는가? 자주 게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거나 부모가 가르쳐 주니까 따라 하게 되는 것이다. 엄마가 집안일을 하며 아빠에게 아이를 봐달라고 하면 게임을 하고 싶은 아빠는 아이를 안고 컴퓨터 앞에 앉는다. 아이는 시각적인 자극이 강한 게임을 보면서 얌전하게 앉아 있으니 엄마도 편해 그냥 내버려 두니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러다 컴퓨터에 빠져들게 된다. 컴퓨터와 TV 앞에 아이를 방치하는 것은 아동학대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이 시기에 한창 부모와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사회성을 키워가야 하는데 컴퓨터에 빠져 있다는 것은 아이를 컴퓨터에 맡기고 부모는 다른 일을 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부모와 노는 것이 즐겁고 친구들과 뛰어노는 것이 행복한 아이들은 절대 컴퓨터에 빠지지 않는다.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 컴퓨터를 접하게 하는 부모들도 있다. 인터넷에 보면 한글이나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럴 때라도 아이 혼자 컴퓨터를 하게 하면 안 된다. 아이가 처음에는 엄마가 하라는 것만 하다가 조금 지루해지면 여기저기 클릭을 하게 되는데 그러다 다른 사이트로 넘어갈 수고 있고, 학습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난 게임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영어 공부하라고 인터넷을 시켜 주었는데 엉뚱한 게임에 빠져 있는 아이를 보며 황당해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컴퓨터를 이용해 학습을 하는 경우에는 엄마나 아빠가 아이 옆에 붙어서 제대로 학습을 하고 있는지 챙겨야 하고, 1시간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되도록이면 책이나 다른 교재를 이용한 학습을 권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은 화면이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이가 책을 멀리할 수 있다. 또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은 제한된 자극만을 받게 되기 때문에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좋지 않다. 그림 그리기도 색연필로 도화지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이 컴퓨터를 이용해서 하는 것보다 좋다. 아이가 컴퓨터 게임을 너무 좋아한다면 어느 순간 게임을 못하게 하면 아이의 저항이 커질 수 있으니 먼저 왜 컴퓨터 게임을 하면 안 되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컴퓨터 게임을 많이 하면 게임에 나온 것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 그래서 기분 나쁘면 물건을 던지거나 다른 사람을 때리게 될 수 있거든. 또 눈도 나빠지고, 밖에서 놀지 못하니까 몸도 안 좋아져. 그래서 엄마는 게임을 안 했으면 좋겠어.”아이를 이런 식으로 설득해 보고, 완전히 끊는 것이 힘들 경우에는 게임시간을 정하고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매일 30분보다 게임 시간을 1주일에 세 번 1시간씩이 좋다. 아이가 게임 시간을 지키겠다고 굳게 약속했더라도 게임의 중독성 때문에 쉽게 약속을 어길 수 있으니 단호한 제재가 들어가야 한다. 게임을 매일 하다 보면 적은 시간이라도 습관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시간을 어기면 다음번 게임을 못 한다’는 규칙을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컴퓨터 게임뿐 아니라 TV, 핸드폰 게임 등도 마찬가지다. 이 시기 아이들은 오감으로 세상을 배워간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몸으로 놀 수 있는 시간을 많이 주자. 몸을 움직이면서 놀다 보면 컴퓨터 게임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게 더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자연스럽게 게임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또 입학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글을 떼지 못했다면 불안한 마음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한글을 가르치려 애쓰는데 부모의 마음처럼 아이가 따라오지 않으면 ‘학습 장애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이들이 이 시기 한글을 떼지 못했다고 해서 학습 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아이큐 검사를 비롯해 여러 검사를 해 봐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어떤 교육이든 아이의 발달 과정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6세 정도 되면 뇌에서 언어 발달과 관련 있는 측두엽과 수 개념과 관련 있는 두정엽이 발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 한글이나 수학을 가르치면 대부분의 아이들이 받아들이게 된다. 학교 입학 시기가 8세로 정해진 것도 이런 아이들의 뇌 발달과 연관이 있는 것이다. 한글 학습이 6세가 넘어서도 잘 안 된다면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학습 장애가 있어서 그럴 수 있지만, 집중력이 약하거나 할 마음이 없어서 한글 학습이 안 되는 아이들이 더 많다. 어렸을 때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지겨워져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할 마음도 생기지 않는 것이다. 5~6세에 가르치면 한두 달이면 될 것을 3~4세 때부터 시작하면 1년이 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의 흥미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한글 학습을 싫어하거나 불안이 많고 충동 조절이 안 될 때는 학교 들어가기 6개월 전에 해도 늦지 않다. 초등학교에서 요즘은 아이들이 한글과 수학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더라도 과도한 학습은 아이의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새롭게 배우는 게 있어야 재미가 있는데 다 아는 내용을 가르치면 흥미가 떨어져 학교는 재미없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학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 교육조차 시키지 않고 보낸 아이가 있는데 처음에는 헤맸지만 부족하다는 생각에 선생님 말씀을 귀담아 잘 듣고 열심히 듣는 아이가 선생님 입장에서는 예쁘니까 칭찬을 해 주었고, 아이도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게 재미있어서  공부도 잘하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이든 하나라도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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